“파스타집에서 소스에 밥 비벼 먹으려고, 공깃밥 시킨 게 죽을죄예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는 글이 누리꾼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작성자 A씨는 “파스타집 공깃밥 논란” 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A씨는 앞서 어이없는 심정을 비추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A씨는 “홍대에서 여자친구랑 파스타 먹으러갔는데,,” 라 첫 문장을 전했다.
다음은 해당 글의 원문이다.
리소토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세트 요리에서 리소토를 제공하는 경우, 가족끼리 온 경우라면 서양식 볶음밥이라고 생각해서 리소토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요리에는 볶음밥과 일대일로 대응하는 요리가 없고, 리소토는 밥과 죽의 중간 단계에 있는 진밥 상태에 가까운 요리이다.
버터에 쌀을 넣고 살짝 볶은 뒤 뜨거운 육수를 부어가며 익혀 만든다.
고슬고슬한 중식/동남아식 볶음밥과 달리 매우 되직한 죽 같은 수분 넘치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하지만 조리 방법은 죽과 달리 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살짝 볶은 쌀을 육수로 조리는 느낌으로 저으면서 익힌다.
리소토의 특징은 딱딱하고 쌀의 심이 느껴지는 식감으로, 현대의 건면 파스타를 연상시키는 알 덴테로 조리한다.
쌀알 자체가 우리가 먹는 쌀밥보다 낱알이 큰데다, 이빨에 딱딱한 심이 씹히는 식감 때문에 한국인들에게는 의외로 낯설고 신선하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정통파 리소토를 접하면 먼저 찐한 죽 같은 생김새에 놀라고, 그 다음으로는 생긴 것과 달리 아주 깐깐한 치감에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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