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 남자가 ‘모닝’ 끌고 와서 순댓국집까지 데려가서 열받은 여대생의 사연
보배드림, 인스티즈, 인벤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21살 소개팅 첫 데이트에 순댓국 대접받은 여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21살 여대생인 글쓴이 A양은 어느날 ‘과팅’을 나갔다가, 거기서 A씨를 마음에 들어 하던 남학생 B군을 만났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B군은 카 드라이브를 제안했고 A양은 망설임 없이 과 친구들을 남겨둔 채 과팅 장소를 빠져나왔다.
설레하며 기다리던 A양 앞에 B군이 몰고 온 차량은 기아 ‘모닝’이였으며, 경차를 본 A양은 실망했지만 초면에 얼굴을 붉히기 싫어 그냥 아무 말 안했다.
그러나 곧이어 A양이 분노하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일어났는데, 두 사람이 함께 밥을 먹으러 간 장소 탓이었다.
B군이 A양을 데리고 간 곳은 다름 아닌 순댓국밥집이였으며, 짜증 만발한 A양은 곧바로 B군과 싸웠다.
사연을 올리면서 A양은 “제 친구 남자친구들은 비싼 데는 아니어도 국밥집은 안 가더라”며 “원래 빕스나 좀 유명한 식당에 가야 맞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모닝은 주로 어르신들이 타고 다니는 차 아닌가요? 그걸 21살인 제게 태워주는 건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닝 탈 바에야 그냥 전철 타고 가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 A양 주위 사람들의 상황 해석은 달랐다.
A양은 “친구들에게 말해봤는데 (내 판단을) 다들 어이없어 한다. 내가 뭘 잘못한 것인가”라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 의견은 제각각 달랐다.
‘첫 데이트이니 빕스 같은 식사 기대하는 거 충분히 이해한다’, ‘순댓국은 이빨에 고춧가루도 끼고 조금 모습이 그렇다’ 등 A씨를 이해한다는 반응이 있었다.
반면 ‘순댓국은 그렇다 치더라도 차가 어쩌고 하는 건 좀 아니다’, ‘내가 밥값 낼 테니 빕스 가자고 왜 말을 못 했나’ 같이 A씨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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