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시 국가 규모에서 성문법, 도로 포장, 민주주의, 세금 등 각종 문명의 도약을 통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 ‘세계 제국’으로 발돋움했던 로마.
사실은 이들의 고대 문명에 오늘날의 기준으로 바라봤을 때 충격적인 생활 관습들이 있었다.
세계제국이었던 로마지만, 당연하게도 오늘날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들의 찬란했던 문명 뒤에 숨어 있던 경악스런 이야기들을 모아서 살펴보도록 하자.
#1. 대변을 보고 뒷처리하는 스펀지를 공유했다
로마의 상수도관련 시설은 사실 당대 기준으로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무려 2천년이 넘는 세월 이전부터 하수처리장을 갖춘 로마의 상수도 시설은 식수관도 있었고 공중목욕탕에 공중화장실까지 존재했다.
하지만 이 공중화장실에 오늘날의 기준으로 바라봤을 때 끔찍한 설비가 있으니, 그것은 스펀지가 달린 막대기였다.
이는 용변을 본 뒤 뒷처리를 하는 화장지 용도이다.
여기까지는 이상이 없지만 경악스런 부분은 이 스펀지가 공용이라는 사실이다.
비록 씻어서 그릇에 담아놨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이를 공유한다는 것이 끔찍하다.
#2. 검투사가 죽으면 그 피를 약으로 사용한다
고대 로마에서는 투기장에서 매일같이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는 검투사들에 대해 ‘강한 기운’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검투사가 싸움 도중 사망하게 되면 그 피를 약으로 쓰기 위해 받았다고 한다.
또한 검투사의 피로 간질 발작을 치료했기 때문에 죽은 검투사의 피는 아주 비싼 값에 약으로 팔리기도 했다.
#3. 생존한 검투사의 각질은 화장품으로 사용한다
고대 로마인들은 위에서처럼 검투사의 피 뿐 아니라 그들의 각질 또한 몸에 좋은 성분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죽은 검투사의 피는 약으로 쓰고, 승리한 검투사의 각질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 화장품으로 사용한 이들은 검투사를 일종의 도구로 보고 있음이 틀림없다.
#4. ‘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괴물을 조심하라’
고대 로마 화장실 유적의 수많은 낙서들은 그들이 적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겠지만 오늘날에는 귀중한 사료가 되는 것들이 많다.
특히 화장실의 낙서 중에는 “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괴물을 피하라”, “폭발하는 괴물을 피하라”는 등이 적혀 있기도 했다.
이는 연구 결과 공중화장실에서 당시 서식했던 다양한 해충들과 쥐를 의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폭발하는 괴물의 경우 화장실에서 나오는 가스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하수관으로 흘러가 하수관에 압박을 가해 터지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 사료된다.
지금의 기준으로는 위생관리가 철저하지 못했던 그들의 공중화장실에는 각종 세균과 기생충들로 가득 차있었을 것이다.
또 심지어 하수구에 사는 쥐에게 한번이라도 물리게 되면 항생제가 없었던 당시 사람들은 죽기까지 했다.
#5. 치아 미백을 위해 소변으로 양치
오줌에 들어있는 요소가 치아의 미백과 표백제 효과를 낸다고 생각을 했던 고대 로마인들.
이들은 실제로 오줌을 표백제와 치아의 미백을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1860년대에 실제로 암모니아의 효과가 밝혀지면서 암모니아에 글리세린을 첨가한 가루치약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고대 로마인들이 오줌으로 양치하는 것을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