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의 용기 있는 행동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남성의 생명을 구해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inakapoi’는 따뜻한 위로가 담긴 키스로 자살 시도를 하는 남성을 구해낸 여성 리우 원슈(Liu Wenxiu)의 사연을 재조명해 화제가 됐다.
중국 선전에 거주중인 원슈는 평소와 다름없이 길을 지나가다가 육교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손에 칼까지 든 채로 육교 위에 위태롭게 서 있었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구경하기에 바쁠 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휴대폰이나 카메라로 상황을 촬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원슈는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육교 위로 뛰어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는 남성 앞에 섰다.
그녀는 자신의 손목에 남은 흉터를 보여주며 “나도 힘들어서 자살하려고 했었다. 지금 당신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지만 이러면 안 된다”고 그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원슈의 진심 어린 위로에 순간 남성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러자 원슈는 남성을 품에 꼭 끌어안은 뒤 진심 어린 위로를 담아 따뜻한 입맞춤을 건넸다.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은 남성은 그제야 자신이 힘든 일을 모두 고백하며 원슈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원슈는 절절하게 고백하는 남성을 꼭 끌어안은 채 함께 눈물을 흘리며 구조대원들을 기다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이 틈을 노려 남성의 손에 있던 칼을 빼앗았고 그를 구조했다.
해당 남성은 원슈 덕분에 다시 힘을 내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원슈는 사건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을 봤을 때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그가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