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벌어진 에피소드가 화제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비군 훈련에 참석한 A씨가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후기를 전했다.
그는 당시 과제 중 하나인 각개전투 훈련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분대장을 맡은 예비군이 뛰쳐나가며 갑자기 “와칸다 포에버!”를 외쳤다고 전했다.
각개전투 훈련 때 외치는 구호는 일반적으로 “분대! 약진 앞으로!”다.
하지만 이러한 구호가 식상했던 지, 어벤져스 영화에 심취되었는지 분대장은 영화 대사를 훈련에 접목해 웃음을 줬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하고 훈련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삭막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외치는 구호는 예비군들에게 ‘지루함’ 그 자체다.
현역 시절부터 8년 동안 “약진 앞으로”만 외친다고 생각하면 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그럼에도 예비군들은 고된 훈련과 지루함을 재미로 승화했다.
앞서 한 예비군은 훈련 도중 “이 간나 XX들”이라며 돌격한 이야기는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