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는 여성의 사연.
영국에서 ‘묻지마 총격’ 살인 사건으로 피를 흘리다 차디찬 바닥에서 세상을 떠난 남성이 매체에 보도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Metro’는 도로에서 속옷만 입은 채 오열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여성 멜리사 무어(Melissa Moore)의 남자친구는 식당에서 나오다가 묻지마 총격 사고를 당했다.
우연치 않게 이를 목격한 무어.
슬픔에 잠긴 무어는 남자친구가 떠났다는 사실을 잊지 못하고 상의를 벗어 그의 피를 닦아냈다.
무어는 살해당한 남자친구의 피로 얼룩진 옷을 기념으로 보관하겠다며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속옷만 입고 있는 멜리사 무어의 모습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알게 된 그들은 죽음을 함께 애도했다고 한다.
한편, 이들 커플 사이에는 4살 된 딸이 있으며 곧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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