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이용객이 SNS에 올린 글이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경의선 지하철에서 마주친 한 남자의 사진과 함께 자신이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 캡처본을 게재했다.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는 경의선을 타고 가던 중 홍대입구라고 착각해 가좌역에서 내렸지만, 잘못 내린 것을 깨닫고 다시 지하철에 탔다. 사진 속 남자는 글쓴이를 따라 내렸다가 다시 따라 타는 등 글쓴이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 했다.
글쓴이는 친구에게 “지하철에서 XXXX가 자꾸 손잡고 끌어내리려고 해. 어떡해. 112 신고할까? 어떡해. 앞에 앉아있어. 따라왔어”라고 보내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속 남자는 검은색 마스크를 끼고 비스듬히 앉아 정면을 멍하니 응시하고 있다. 바지 앞 지퍼가 열린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해당 게시물의 내용이 알려지자 비슷한 일을 겪은 다른 이용자들 역시 댓글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이용자는 “저도 저 사람 만났어요. 경의선에서 기다리는데 제 앞에서 휴대폰 하더니 제가 웃으면서 피하니까 계속 따라오고 뛰어가면 뛰어서 오고 지하철 와서 타려고 하니까 앞에 막고 서서 안 비키고 지하철 안으로 밀어서 넘어지고 그랬어요. 다들 조심하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다른 이용자는 “저도 봤어요. 친구랑 저를 엄청 소름 돋는 눈으로 계속 쳐다보고 자리 옮기면 따라 옮겨서 너무 무서웠어요. 뚫어지게 쳐다봐서 파일로 얼굴 가리니까 급 정색하는 게 너무 소름 돋았어요. 자주 나타나는 것 같으니 조심하세요 다들”이라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1만 4천회 이상 공유되면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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