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의 도로 위에서 벌어진 난투극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외신들은 홍콩의 응아우타우콕 근방 도심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중앙 차선을 달리는 검은색 벤츠가 오른쪽의 트럭 앞에 갑자기 끼어들었다.
그러자 트럭은 중앙차선으로 나오고, 벤츠 역시 이어서 원래 있던 차선으로 돌아온다.
벤츠 뒤 트럭은 앞차와의 간격이 가까워져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결국 벤츠와 트럭은 충돌하게 된다.
각 운전자들은 차를 멈추자마자 운전석에서 내리더니 서로 과격하게 싸우기 시작했다.
상의를 탈의한 트럭 운전사가 소리를 지르면서 먼저 위협하자, 하얀 셔츠의 벤츠 주인도 맞받아치며 난투극을 벌인다.
두 사람은 현장에 경찰이 도착해서 말리기까지 쉬지 않고 주먹을 휘두르며 엎치락 뒤치락 싸웠다고 한다.
그 후 싸운 운전자들과 차량이 어떻게 되었는지 결말은 전해지지 않았다.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나서 많은 누리꾼들은 그들을 비판하고 우려의 뜻을 표했다.
혼잡한 도심 고속도로 안에서 이러한 행동은 주위 운전자들에게 주행방해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잘못하게 되면 여러 사람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민폐’이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덩치만 자란 아이같은 성인이 자동차같이 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게 이래서 문제가 된다”며 두 운전자들의 행동에 조소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 측에서는 현재 사고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