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영국 남성이 단시간 동안 25병이나 되는 에너지드링크를 마셨다가 죽음의 문턱을 다녀왔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웨스트 요크셔쳐 출신 닉 미첼은 클럽에서 에너지드링크 몬스터와 레드불을 25병이나 마셨다.
그는 집에 돌아온 후 극심한 두통을 느꼈다. 미첼은 “누군가 내 머리를 망치로 내리치는 것 같았다”먀 “이전에 겪은 두통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통이 심해지마 미첼은 응급전화를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는 CT스캔 후 카페인 과다복용으로 인한 뇌출혈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그는 즉시 수술을 받았지만 그 이후에도 고통이 이어졌다. 목숨은 건졌지만 6주 동안 뇌졸중으로 3차례나 쓰러진 것.
그는 “너무 무서웠다. 몸 전체가 마비됐다”며 “30분 동안 움직이지도 말을 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미첼은 뇌출혈 진단을 받은 지 8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후유증이 남아있다. 신체 왼쪽이 마비됐고, 말을 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는 “두통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 몇 개월이 걸렸다”면서 “여전히 말을 하려고 하면 단어가 생각 안난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들이 에너지드링크를 구매할 수 없도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첼은 “이 음료가 나를 거의 죽음에 몰아넣었다”며 “이 음료들은 팔리면 안된다. 마약만큼 나쁘며, 금지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십대들이 술은 못 사는데, 위험할 수 있는 에너지드링크는 살 수 있다는 것은 끔찍하다”며 “말도 안 된다.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미국에서도 에너지드링크를 마신 50대 남성이 뇌출혈로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고 정원 손질을 하러 나갔다가 손발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응급실로 실려갔다.
당시 남성을 진료한 앨러배마대학병원은 음료에 들어 있는 성분이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