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플이 올라가는 방향의 에스컬레이터에 탄다.
앞장 서 에스컬레이터를 탄 남자친구는 힐끔 뒤를 돌아보더니 갑자기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 해 여자친구 뒤에 선다.
깜짝 놀란 여자친구가 “왜 그래?”라고 물어보려는 찰나 남자친구가 두 손으로 여자친구의 허리를 감싸안는다.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백허그’에 심쿵한 여자친구의 얼굴이 발그레 해진다.
26일 일러스트레이터 이규영 씨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같이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에스컬레이터 위 커플’들의 달달한 일러스트를 게재했다.
이규영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꽁냥꽁냥 애정표현 중인 한 커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커플의 행동은 지하철을 타거나 백화점, 쇼핑몰 등을 방문했을 때 에스컬레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올라가는 방향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남자들은 대부분 여자친구의 뒤 쪽에 서 있다.
찰나의 순간이라도 여자친구를 보호하려는 것이다.
반대로 내려가는 방향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남자들은 여자친구의 앞에 선다.
그리고는 뒤를 돌아 여자친구와 눈을 맞춘다.
소소하지만 달달한 배려가 담긴 일러스트는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우리 오빠랑 똑같다”, “진짜 달달하다”, “연애욕구 샘솟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