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문제는 세계 어디를 가든 큰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벨기에는 인종차별이 아주 심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부터 과거의 사건까지 살펴보면 벨기에 여행은 특히 더 조심해야 될 것 같다.
첫번째 인종차별 사건은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사서고생’에 출연한 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가장 최근에 발생했다.
방송에서 박준형은 벨기에 브뤼셀 거리에서 만난 외국인 남성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런데 이들은 갑자기 박준형을 에워싸며 때리고 몸을 잡아당기며 시비를 걸었다.
영어가 능통한 박준형은 즉각 이들에게 따지며 크게 분노했고 해당 장면을 시청한 국내 네티즌들까지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박준형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당황했고 화가 났다”며 “다행히 일이 커지기 전에 스탭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두번째로 tvN ‘가이드’에 출연해 벨기에 여행을 즐겼던 안정환, 권오중, 박정철 등이 당한 인종차별이 있다.
벨기에 여성 무리가 카메라를 향해 인종 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했던 것이다. 그들은 눈을 찢으며 동양인을 비하했다.
세번째로 디자이너 황재근이 벨기에 유학시절 당했던 인종차별도 있다. 과거 그는 MBC ‘세바퀴’에출연해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에서의 유학생활 중 당했던 인종차별 일화를 밝혀 충격을 주었다.
동양인에 소수민족이었던 탓에 견제와 무시를 당했다고 한다. 숙제 기한이나 수업이 없다는 사실 등에 대해 틀리게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음식으로도 차별을 당했다고 한다. 그는 “기본으로 햄 2개와 치즈 2개가 제공되는 음식에 1개씩만 넣어주더라”며 “따지면 미안하다고 2개를 준다. 그리고 다음에 가면 또 1개씩만 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벨기에가 콩고를 식민지로 삼았던 1908년~1960년에 발생했던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운 과거 인종차별 사건이 있다.
당시 벨기에 황제 레오폴드 2세(1835~1909)는 콩고를 사유지화 한 뒤 엄청나게 착취를 했다.
콩고인들에게 고무 생산 할당량을 정해준 뒤 이를 못 채울 경우 손을 잘라버렸으며 또 못 채우면 다음엔 팔을 잘랐고 그 다음에는 목숨을 앗아갔다.
이에 더해 벨기에는 무장군인까지 동원하여 기혼 여성을 감금해 남편을 협박했다.
아내를 석방해주는 조건으로 일정량의 고무를 생산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만약 남편이 이를 거부하면 즉시 부인을 죽였고 죽은 부인의 할당량은 다른 사람에게 넘겨버렸다.
이와 같은 벨기에의 무자비한 통치로 인해 목숨을 잃은 콩고인들의 수는 최소 1,000만 명일 것이라고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