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10만원 …돈 있어도 못 먹는 다는 최고급 ‘금빙수’
매년 최고가 기록 갈아치우는 호텔가 빙수 경쟁
사진에 보여지는 빙수의 가격은 9만8000원.
역삼동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호텔’이 지난 1일 출시한 ‘샤인머스캣 빙수’로, 최근까지 나온 빙수 중 가장 고가다.
서울 특급호텔인 서울신라호텔의 뷔페 ‘더 파크뷰’의 가격이 11만9000∼12만9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금빙수’라는 말이 나올만도 하다.
올해도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고가 빙수 경쟁이 뜨겁다.
신라호텔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해마다 가격이 올라 올해는 6만4000원이다.
시그니엘 서울은 ‘코코넛 망고 빙수’ 를 6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샤인머스캣 빙수’에는 엄선된 샤인머스캣 5송이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 송이만 빙수 위에 올라가고 4송이는 착즙해 슬러시로 제공된다.
신라호텔 관계자도 “애플망고 빙수 한 그릇에 제주산 애플망고가 한 개 반에서 두 개 정도가 들어가는데,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이 워낙 비싸서 망고 가격만 4만원이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직접 먹어본 네티즌의 후기는 샤인머스캣을 먹어본 사람이 예상할 수 있는 맛과 성인 2명이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과일의 신선도나 곱게 갈린 빙수 맛은 나무랄데 없지만, ‘빙수를 10만원 가까이 주고 사 먹어야 하나? 차라리 뷔페를 먹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맴돌았다고 한다.
하지만 고가 빙수를 찾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은 듯했다.
“최근에 망고 빙수는 계속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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