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의 성공률을 가진 자궁 내 피임기구를 뚫고 기적처럼 태어난 아기가 있다.
과거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 아기의 사진과 함께 이에 얽힌 믿을 수 없는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중인 루시 헬레인(Lucy Hellein)은 이미 사랑스러운 딸과 아들이 있었다.
두 자녀가 이미 있던 루시는 남편과 상의 끝에 가족계획이 없기 때문에 자궁 내 피임기구 IUS(Intrauterine system)를 이식하게 됐다.
미국 국민보건서비스에 의하면 IUS를 사용할 시 99.9%의 확률로 피임에 성공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부부에게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된다.
0.1% 확률로 임신하게 된 것이다.
IUS 이식수술을 받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갑작스런 임신에 당황하긴 했지만 루시는 기적처럼 찾아온 아기를 그냥 그대로 낳기로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걱정이 남았으니, 설치했던 피임 기구인 IUS가 아이를 해칠까 두려웠다.
산부인과 의사는 “IUS가 초음파 검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연스럽게 떨어진 것 같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후 루시는 건강하게 아들 덱스터(Dexter)를 출산했다. 부부가 걱정했던 IUS는 태반 끝에 끼어 아무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당시 덱스터를 받았던 간호사는 아이의 손에 IUS를 쥐여줬다.
루시는 “모두 덱스터를 기적의 아기라고 부른다”며 “나도 마치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기치 않게 태어났지만, 우리 가족 모두 덱스터를 하나의 축복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