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활동하다 아프리카TV BJ로 전향한 강은비가 과거 배우 지망생 시절 당했던 성희롱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7일 강은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PD수첩을 보고 참고 버틴 것이 지금은 죄송스럽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강은비는 영상에서 “MBC PD수첩 얘기를 해야 겠다”고 말문을 연 뒤, 과거 자신이 직접 겪었던 성희롱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강은비는 고등학생이었던 시절 처음 가본 오디션장에서 충격적인 질문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오디션을 보러 온 강은비에게 감독에게 “너 자봤냐?”라고 물어봤다는 것.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강은비가 “아직 경험 없다”고 대답하자 감독은 “그럼 나랑 잘 수 있어?”라고 해 강은비를 당황케 했다.
강은비는 감독에게 질문에 대해 다시 되묻자 감독은 “나랑 자야지 연기자가 되지 않겠냐? 많은 남자들과 자봐야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다”라며 성희롱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연기를 열심히 준비해간 강은비는 당시 오디션을 보는 내내 자신의 몸매와 남녀 간의 성관계에 대한 얘기를 들어야 했다.
결국 강은비는 울면서 오디션 장을 뛰쳐나왔다고 털어놨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문란한 사람’으로 비쳐지게 될 까봐 오랜 시간 동안 이날 겪었던 끔찍한 경험에 대해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고 한다.
강은비는 영상 말미에 지난 6일 방송된 MBC ‘PD 수첩’을 시청 한 후 성희롱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 했던 지난날 자신의 행동이 후회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영화 ‘몽정기2’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강은비는 지난해 BJ로 깜짝 변신해 데뷔 한 달 만에 신인 BJ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