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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얼려라~” 유명 스타들도 ‘이불킥’ 한다는 ‘흑역사’ 생성 광고 10편


연예인들이라면 모두들 ‘광고 스타’를 꿈꾸기 마련이다. 짧은 노동시간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때론 잘못 선택한 광고 하나 때문에 수년이 넘도록 해당 광고의 꼬리표가 따라다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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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이 지나도 인터넷에서 회자되며 연예인들의 ‘이불킥’을 부추기는 광고들을 알아보자.

 

#1. 이준기 –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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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며 ‘예쁜 남자 신드롬’을 일으킨 이준기. 짧은 시간 동안 찍은 수많은 광고 중에 대중의 뇌리에 아직까지도 각인된 광고는 딱 하나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는 이름의 이 음료 광고는 빨간 옷을 입은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이준기가 피아노를 치는 콘셉트였다. 컨셉 자체는 그렇게 특이하지 않지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자꾸자꾸 예뻐지면 나는 어떡해’라는 재미있는 가사의 CM송이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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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화제에 힘입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00억 원이 넘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현재는 사라졌다.

 

#2. 샤이니 – 뿌셔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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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가 출연한 오뚜기의 ‘뿌셔뿌셔’ 광고는 자칫하다간 샤이니의 이미지까지도 뿌셔버릴 수 있었던 위험한 광고였다.

다양한 ‘뿌셔 댄스’를 춰서 과자를 부셔 먹는다는 광고의 콘셉트였는데, 다분히 오글거리게 연출돼 열정적으로 과자를 부수는 샤이니를 차마 보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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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입들의 패기가 돋보이지만, 팬들 사이에서 샤이니의 대표 금지 영상으로 불린다.

 

#3. 아이유 – 더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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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를 모델로 왜 이렇게밖에 찍지 못했을까 생각에 잠기게 하는 화장품 광고.

거울 앞에 서 있는 아이유는 각 눈에 다른 색상의 아이섀도우를 바르고 있다.

난해한 메이크업이 아이유에게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이 모습과 지구 환경, 그리고 더샘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건지 의미를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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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경표 – 마몽드

훤칠한 배우 고경표는 마몽드 CF에서 박신혜의 피부를 지켜주는 ‘연꽃요정’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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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요정 날개와 고경표는 딱히 어울려 보이지 않고 연기를 하는 배우조차 부끄러워 하는 특이한 안무가 돋보인다.

특히 고경표의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민망함만 남겨 주었다.

 

#5. 유연석 – 핫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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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은 배우 최여진, 송새벽과 함께 파격적인 비주얼로 음료 ‘핫식스’ 광고를 촬영한 적이 있다.

핫, 스마트, 섹시 콘셉트에 따라 진행된 광고에서 유연석은 ‘스마트’ 콘셉트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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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잔뜩 부풀린 아프로 헤어스타일과 새파란 나팔바지,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선글라스를 낀 유연석의 모습은 광고 컨셉인 ‘스마트’와 무슨 상관인지 의문만을 남겼다.

 

#6. 조성모 – 초록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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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조성모는 ‘초록매실’이라는 음료 광고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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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깨물어주고 싶어”라는 파격적인 대사, 성인 남자에겐 다소 과한 앙증맞은 포즈 등은 보는 사람들을 다소 민망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광고는 엄청난 화제가 되었지만 조성모에게는 ‘조매실’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광고가 내려간 이후에도 한참 동안 놀림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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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성모는 SNL에 출연해 초록매실을 주제로 꽁트를 하는 등 오히려 이를 개그로 승화시켜 다시 한 번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십수 년 만에 다시 한 번 초록매실의 광고모델이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7. 유승호 – 초코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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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크게 화제몰이를 했던 김연아의 에어컨 광고를 벤치마킹해 만든 과자 광고다.

‘초코하임을 얼려먹으면 맛있다’는 주제를 담아, 아직 미성년자였던 유승호가 냉장고 앞에서 과자를 들고 마치 로봇같이 안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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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색한 이 안무 때문인지 유승호에게는 한동안 ‘씽호’라는 호칭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그 이후 여진구도 비슷한 콘셉트로 초코하임 광고를 찍었는데, 유승호 못지않게 화제가 되며 비슷한 흑역사를 남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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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엑소 – 써니텐

멋진 퍼포먼스로 거대한 팬덤을 자랑하는 엑소에게도 역시 흑역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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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함께 출연한 가수 주니엘이 음료수 캔을 밟으려고 하자, 초능력을 이용해 복도 반대편에서 달려온 찬열이 주니엘에게 ‘벽치기’를 한다.

비장하게 ‘한 번 찌그러진 캔은 절대 펴지지 않아’라고 대사를 날리는 찬열. 다 보기엔 다소 항마력이 부족하지만 일부러 ‘병맛’을 노리고 만들어진 이 광고의 효과는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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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JYJ – 펜잘

종근당에서 출시한 진통제인 펜잘은 2010년경, 광고모델로 JYJ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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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드러운 남자친구 느낌을 내세워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바보 왜 참았어요, 아프지 마요”라는 심히 오글거리는 대사와 ‘펜잘 큐! 땡큐!’라는 일차원적인 문구, 진지한 발라드풍의 CM송은 묘한 불협화음을 이루며 JYJ의 흑역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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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산다라박 – 11번가

투애니원은 인터넷 오픈마켓 11번가의 새해맞이 광고를 촬영했다. 바다에 해돋이를 보러 온 CL과 공민지는 ‘빨리 따라오라’며 해맑게 누군가를 재촉하는데, 그 뒤로 마치 텔레토피 동산의 아기 해님처럼 꾸민 산다라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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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등장한 사람들은 흥에 겨워 환호는 느낌이지만, ‘해님 산다라’ 비주얼은 귀여운 산다라의 얼굴과는 별개로 어딘가 그로테스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