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B737 항공기 기종에 오류가 발생해 정부가 긴급 점검에 나선다.

 

25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B737 항공기(맥스 제외)를 운영하는 9개 업체에 미국 연방항공국(FAA) 개선지시 내용에 따라 긴급 점검을 하도록 하는 감항성개선지시(AD)를 발행했다”라고 밝혔다.

 

외신은 FAA가 B737 구형 기종에서 엔진 정지 사고가 4건 보고돼, 엔진 부품을 즉각 점검하고 필요하면 부품을 교체할 것을 항공사들에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FAA는 보잉737 구형 기종의 엔진 정지 사고는 밸브 부식에 따른 것이며, 비행 중 재시동 기능마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전원이 완전히 끊겨 비상 착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점검 대상은 국적사 9곳이 운영하는 148대로, 7일 이상 운항하지 않았거나 운항 재개 후 비행 횟수가 10회 이하인 항공기는 모두 점검을 받아야 한다.

보잉사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를 7일 이상 운항하지 않을 경우 엔진 부품(블리드 에어 체크 밸브)에서 부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엔진 정지 등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장기간 운항을 멈춘 항공기 엔진 부품에 부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안전감독관을 통해 해당 B737 운영자들의 안전 점검 이행상태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이게 보잉 뿐 아니라 모든 항공기에 전부 해당 할 수 있다는 얘기네?”, “갑자기 여행수요 늘어서 놀러가다 비행기 추락사고 생길 수도 있다는 건가”, “전부터 문제있더니 결국…”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