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 ‘완벽한 포토샵’은 오히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포토샵이 없어 성공한 브랜드’라는 제목의 글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글에서 말하는 브랜드는 바로 미국의 ‘국민 브랜드’ 라 불리는 American Eagle에 속한 속옷 브랜드 ‘에어리(aerie)’다.
에어리는 2014년부터 “모델들을 포토샵으로 보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모델들의 사진에 그들의 뱃살, 셀룰라이트, 주름, 다크서클, 잡티를 가리지 않은 채 그대로 홍보 사진에 내보냈다.
결과는 놀라웠다.
2015년에는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4분기에는 26%가 오른 것이다. 이는 2014년 매출 증가 비율의 두 배에 이른 것으로, 포토샵 없는 ‘진실함’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에어리는 소비자들은 완벽하고 마른 모델들을 원한다는 믿음을 파괴했으며, 미국 내에서 완벽한 몸매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빅토리아 시크릿’과 대비되며 이를 위협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평판을 얻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