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체험 열차 전복.
제주의 한 사설 관광지에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관광열차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2시 30분에 제주시 조천읍 대홀리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운영 중인 관광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전복됐다.
사고 당시 해당 기차의 시속은 9km 안팎이였으며 내리막 곡선구간을 달리다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차는 객차 4량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 가운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세 번째 객차가 선로를 이탈했고 기관차와 마지막 객차는 선로를 이탈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기차에는 기관사 1명과 37명의 관광객이 탑승했고 이 가운데 1명이 중상 36명이 경상을 입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구조대를 투입해 부상자 16명을 도내 병원 곳곳에 분산 이송한 상태로 에코랜드 측은 자체 버스를 이용해 경상자들을 추가로 병원에 이송하고 있다.
사고 기차에 탑승했던 60대 여성 관광객은 “기차가 내리막길 커브를 돌다가 갑자기 왼쪽으로 휙 넘어갔다”고 말했다.
사고 기차를 운행한 기관사는 “비가 내리는 상황이어서 내리막에서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미끄러지며 객차가 전도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감식을 진행하는 등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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