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 현장이 공개됬을 때, 네티즌들은 분노하며 신상공개를 촉구했다.
그 신상이 드디어 공개가 됐다.
이들은 “46세 김시남·48세 백광석” 이다.
23일 제주시 초천읍 주택에서 발생한 중학생 A군 피살 사건 현장 사진을 유족 동의하에 보도했었다.
숨진 A 군(16)의 방과 책상, 안방, 마루, 벽, 거울 등 곳곳에 식용유로 추정되는 액체가 곳곳에 뿌려져 있었다.
책상 밑에는 가족사진이 버려져 있었으며, 그 사진에는 A 군과 A 군의 모친, 살해 피의자 백 씨 등이 찍혀 있었다.
침대 옆에는 범인이 당시 A 군의 휴대폰을 부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보였었다.
취재진은 유족의 동의를 얻어 범행이 발생한 2층 다락방 현장을 확인했는데, 사건 현장은 생각보다 참혹했다.
A 군은 이곳에서 온몸에 멍이 든 채 손과 발 등에 청테이프가 묶인 채로 발견됐으며, 부검결과 사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드러났다.
범행이 발생한 다락방 매트에선 저항의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유족은 다 뜯겨나간 매트를 보며 “범행을 당하다 고통스러워 손톱으로 짓누른 흔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주택 뒤편으로 몰래 침입하고, 범행 전 장갑 등을 준비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계획 범행이 확인됐고 성인 2명이 합동해 중학생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라며 “결과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피의자들이 범행을 자백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 가족과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했다”라면서 “국민의 알 권리 존중과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등 신상 공개 요건을 충족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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