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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한복판에서 상의 탈의한 채로 ‘모유 수유’하며 시위한 엄마 (영상)


광장 중앙에서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하던 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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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위를 하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어머니의 날을 맞이해 많은 인파가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광장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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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파 중 유독 눈에 띈 사람은 광장 한복판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아기에게 모유를 주고 있던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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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가슴과 등을 비롯한 상체에는 ‘젖을 먹여 기르는 어머니’라는 의미가 담긴 문구 ‘alma mater’가 적혀 있었다.

여성은 당당한 표정으로 주변의 시선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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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행동은 광장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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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여성을 발견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그녀의 행동이 저지됐고, 경찰들은 그녀를 광장 밖으로 잡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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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여성은 “나와 내 아이를 건드리지 말라”고 강력하게 말하며 경찰을 뿌리쳤다.

하지만 이내 경찰들의 손에 이끌려 광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후 여성은 “모든 엄마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이런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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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 동안 공공장소를 포함해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을 먹일 수 있어야 한다며 모유 수유를 권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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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 세례 축일을 맞아 성당에서 유아에게 세례를 했다.

이날 세례식은 2시간이 넘게 길어졌고, 이에 교황은 엄숙한 장소인 성당 내부임에도 “아이들이 울거나 배고파 하면 모유 수유를 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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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유 수유는 사랑의 언어”라면서 “걱정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젖을 물리세요”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전 세계 각지에서 모유수유권리를 위한 홍보와 캠페인 등이 벌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는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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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의 시위 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