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해외 가수로는 36년 만에 일본 오리콘 차트의 상반기 앨범 판매 랭킹 1위에 올랐다.
19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이 일본의 권위 있는 음악 차트인 ‘오리콘’에서 상반기(1~6월) 결산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일본인이 아닌 해외 가수 앨범이 오리콘 상반기 앨범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1984년 마이클 잭슨의 명반 ‘스릴러'(Thriller) 이후 처음이다. 또 한국 가수가 오리콘 상반기 혹은 하반기 결산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콘은 1968년부터 집계된 일본의 대표 음악 차트다.
BTS의 앨범은 2월 발매 후 현재까지 일본 내에서만 42만9000장이 판매돼 올해 상반기 최다 판매 음반에 올랐다.
BTS의 앨범은 일본 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일본어 가창 앨범이 아닌 한국어 앨범이다. 한국에서 제작된 앨범 42만9000장이 일본에 직수입 돼 판매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홍보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수입 음반이 50만 장 가까이 판매되는 성과를 일궜다.
한편 BTS는 다음 달 15일 일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더 저니~'(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 ~) 발매를 앞둔 이들은 이날 타이틀곡 ‘스테이 골드'(Stay Gold)를 선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