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이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노리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대하게 막을 내렸고, 오는 3월 9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을 앞두고 있다.
88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이 호평을 받으며 마무리되자 부산은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제 14회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사실상 명맥이 끊긴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추진해 부산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현재 부산에 있는 스포츠 인프라들은 노후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부산 서구에 있는 구덕운동장은 1973년에 지어져 올해로 45년이 됐고, 사직운동장은 1982년에 건립돼 36년이 됐다.
다른 스포츠 시설들도 2002년 아시안게임에 맞춰 지어졌기 때문에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낡은 시설들의 확충과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에 부산시는 스포츠 도시를 꿈꾸며 스포츠 시설들의 전면 개선 계획을 밝혔다.
KNN 부산경남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부산종합운동장은 프로-엘리트 체육 메카로, 구덕운동장은 시민 친화형, 강서체육공원은 축구전용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중인 동부산은 승마와 요트, 골프 복합타운으로, 서부산 산단엔 클라이밍 시설이 설치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공공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며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에 스포츠가 자연스레 녹아 들도록 ‘1인 1스포츠클럽’갖기 운동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탄탄한 기반 시설의 완비와 스포츠의 일상화를 바탕으로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들도 성공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이 현재 부산의 청사진이다.
88 서울올림픽과 2008 평창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개최된다.
2024년은 프랑스 파리, 2028년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