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머리채를 잡고 거리를 돌아다닌 한 교사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광둥 성 둥관 시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교사가 학생에게 학대가 의심되는 체벌을 가했다고 전했다.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외국어 초등학교에서 재직 중인 해당 교사는 말을 듣지 않는다며 체구가 작은 어린 학생의 머리카락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
학생은 우악스럽게 잡힌 머리카락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며 “집에 가고 싶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배달원은 “여성은 마치 자신이 학생의 엄마인 척 연기를 했다”며 “내가 학생에게 이러지 말라고 하니 남의 일에 무슨 참견이냐는 듯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행히 주위에 있던 여러 시민들이 교사에 의해 강제적으로 끌려가는 학생의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
이후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게 되어 크게 논란이 되었고, 결국 해당 초등학교의 교장은 영상 속 교사를 조사하도록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