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태어난 아기가 부모의 학대로 생후 6주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아기의 고통은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과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부모가 아기를 학대해 죽인 뒤 아기의 시체를 암매장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Saint Louis)의 로버트 제임스 버넷(Robert James Burnette, 19, 남성)과 메간(Megan, 여성)의 사이에서 지난해 잭슨(Jaxson)이 태어났다.
잭슨은 아이들에게 흔한 감기조차 걸리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그런 잭슨이 생후 6주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고 말았다.
로버트는 아기인 잭슨이 조금이라도 울면 분노하며 아기를 침대에 던지거나 발로 차는 등 비상식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아빠’의 이와 같은 심한 학대에 결국 잭슨은 죽고 말았다.
아빠 로버트가 이런 비상식적인 폭력을 아기에게 가할 동안 엄마인 메간은 이를 태연하게 방조하였다고 한다.
열달 넘게 배 속에 품고 있었던 자신의 아기가 폭력을 당할 동안 비정하게 지켜만 본 것이다.
이들 부부의 만행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부부는 죽은 아기 잭슨의 시체를 안아 든 모습과 잭슨을 암매장하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아 페이스북에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부모의 비인간적인 만행에 분노를 느끼며 이들을 비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지 경찰 당국은 이들 부부를 아동학대 및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버트와 메간은 지난해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아기를 지속적으로 학대해왔고 아기는 이로 인한 뇌출혈과 안면 출혈로 사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 경찰 관계자는 “아기가 죽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그들의 모습에 경악했다”며 “다른 어떤 것보다 아기 시체와 사진을 찍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