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많은 수의 6~9세 어린 소녀들이 ‘여성할례’로 고통받고 있다.
과거 온라인 미디어 스쿱후프는 인도 케랄라 주 코지코드 시의 여성할례(FGM)에 대해 보도했다.
여성할례(FGM)는 여성의 생식기(음핵, 소음순)를 제거함으로써 성적 욕망을 억제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아프리카 특정 지역에서 여성할례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라비아반도 남부, 페르시아만 일대 등에서 널리 행해진다.
여성할례는 예부터 내려온 관습 때문에 시행된다는 의견이 있다.
또 일부다처제가 보편적인 이슬람 문화권이나 아프리카에서 남편이 모든 아내의 성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어려워서 여성 할례를 시작했다는 의견도 있다.
남성 우월주의 사회에서 아내의 외도를 막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2억 명이 넘는 여성들이 여성할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여성할례가 여성의 인권이 심각하게 무시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회적 강요에 의해 소녀일 때부터 할례를 받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여성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들을 정숙하지 못한 여성으로 간주하며 그들은 자신의 성욕을 억제할 수 없다고 여긴다.
이에 더해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과 결혼한 남성들은 놀림을 받는다.
여성건강의 측면에서 여성할례는 더욱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
여성할례를 받은 뒤 배뇨에 문제가 생기거나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여성할례를 실시하는 마을 병원의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요도감염, 빈혈, 패혈증, 파상풍 등의 질병에도 취약하다.
현재 국제사면위원회는 여성의 생식기를 절단하는 행위를 ‘인권유린’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인도나 아프리카의 6~9세의 소녀들은 아직도 성인식을 이유로 고통스러운 ‘할례’ 의식을 치르고 있다.
이에 여성 인권 다큐멘터리 <소녀와 여자>는 아프리카 소녀들의 성인식인 여성할례에 대해 다루었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통을 따라야만 되는 여성들의 고통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