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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 살해 후 ‘알리바이’ 꾸미기 위해 주민 17명 학살한 남자

thecoverage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중국 윈난(Yunnan) 성에서 한 청년이 벌인 대학살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8일, 평소 도박에 빠져 살던 청년 양 칭페이(Yang Qingpei, 28)는윈난 성에 있는 부모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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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인해 전 재산을 탕진한 양은 도박 빚을 갚고 판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에게 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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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절대로 돈을 줄 수 없다며 다툼이 일어났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양은 헛간에 있던 곡괭이를 가져 와 부모를 무참히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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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범행을 저지르고 나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 경찰이 자식 관계인 자신을 용의 선상에 올려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양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아니라 괴한이 침입해 마을 사람들을 살해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대학살을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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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마을을 배회하며 3살배기 아기부터 72세 노인까지 죄없는 사람들을 향해 곡괭이를 휘둘렀고, 총 17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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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인근 도시인 쿤밍(Kunming) 지역으로 도망친 후 수사망을 피하려 했지만 얼마 후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gettyimagesbank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발생한 대학살로 인해 마을이 온통 핏빛으로 물들었다”라며 “자신의 알리바이를 꾸미기 위해 친부모를 포함, 총 19명을 죽인 인면수심 살인범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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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양은 법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시인했으며, 현지 매체들은 해당 사건의 잔혹함을 보았을 때 최대 사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