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잘 걸리는 체질이 따로 있을까?
2013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양쪽 유방을 절제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에서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졸리는 암에 걸리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후 그녀처럼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로 암에 걸리는 체질이 따로 있으며, 미리 알 수 있는 것일까?
체질부터 자연 요법까지 암에 대한 4가지 오해를 소개한다.
1. 체질
암 명의들은 암이 잘 걸리는 체질은 없다는 의견이다.
한광협 교수(연세암병원 간암)는 “설령 암에 취약한 체질이 있더라도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면 괜찮다”고 말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관리만으로도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추고,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2. 가족력
부모가 암에 걸리면 자식도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명의들은 이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암은 유전이 아니며 가족의 안 좋은 습관을 개선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장항석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감상샘암)는 “아빠가 짜게 먹으면 자식도 짜게 먹을 확률이 높다. 부모의 안 좋은 습관을 아이들이 따라해 가족이 비슷한 질환에 걸리는 것 뿐이다”는 결론을 냈다.
요약하자면 가족력 보다도 환경이 위험하다고 한다.
3. 재발
암이 완치된 뒤 5년이 지나면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암 명의들인 이것도 부정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암 완치는 없다고 한다.
실제로 암 환자의 5% 이내는 5년 이후에 재발을 경험한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더라도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4. 자연 요법
암 명의들은 자연 요법은 심신을 편안하게 할 수는 있지만 완전한 치료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연요법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암이 악화될 뿐이라고 한다.
양한광 교수(서울대병원 위암)는 “과거 환자가 자연요법을 하겠다며 치료를 끊은 적이 있다. 그러나 한 달을 못넘기고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말했다.
또한 속설과 달리 암을 막아주는 음식도 딱히 없다고 한다.
암 명의들은 채소와 생선,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식을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최고의 예방법은 건강검진이며 주기적으로 검진을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