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계속 결혼하자고 합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 씨는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해요”라는 글을 작성했다.

작성자 A 씨(32)은 동갑 남자친구와 1년 정도 만남을 이어가는 중 남자친구가 A 씨에게 결혼을 하자는 얘기를 계속한다.

A 씨는 월수입 280만 원에 가족과 함께 지내다 보니 특별히 생활비가 들지 않아 8천만 원을 모았다.

하지만 A 씨의 남자친구는 월수입 300만 원에 월세 자취를 하고 있으며 부모님 도움 없는 상태에서 생활비를 쓰다 보니 1500만 원 정도 모아논 상태다.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내년에 집 계약기간이 끝나기도 하고 하루빨리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한다.

A씨는 남자친구가 좋다는 마음만으로 결혼을 하는게 맞을지 의문점이 들어 글을 작성하게 됐다.

남자친구는 A 씨에게 살면서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모든 상황을 만족할 수는 없고 누구나 다 ‘대출’받고 시작하는 거고 이렇게 미루다 간 서로 때를 놓치는 거라며 A 씨에게 설득을 했다.

이에 A 씨는 “아직 확신이 안 서고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너는 결혼을 하면 더 좋은 상황이겠지만 나는 환경의 변화가 크다” ” 이렇게 진지한 연애를 조금 더 하고 싶다” 라며 남자친구에게 답했다.

그러자 A 씨의 남자친구는 어차피 결혼하면 환경과 생활이 바뀌는 건 당연하고 결혼식 비용은 축의금으로 퉁치면 되고 본인 돈과 A 씨의 돈으로 스드메와 집 계약금을 내고 나머지는 대출받으면 된다 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자신의 주변에 월세나 동거로 시작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A 씨에게 말했지만 A 씨의 지인들은 조금 대출받아서라도 매매로 가는 게 대부분이다.

마지막으로 A 씨의 남자친구는 “지금 하나 내년에 하나 크게 달라질 상황은 없다”라고 A 씨에게 말을 건넸다.

A 씨는 맞는 말 같기도 하다면서 “가스라이팅 당한 건가요?”라고 말을 하며 현실적인 조언, 댓글을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돈 벌어올 여자가 필요한 거네” “염치없는 놈” “월세로 자취했으면 얼마 못 모으는게 맞는데 남자라는 이유로 거지 취급 당하는게 현실이네” 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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