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
하지만 아이들 실신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내용의 동화책이 있어 화제를 모은다.
지난 3일 tvN ‘전현무의 프리한 19’에서는 출판 일주일 만에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진 일본의 한 동화책이 소개됐다.
해당 동화책은 1969년 일본의 포플러 사가 발매한 ‘거미 남편과 개구리'(もだんなとかえる)로 삽화가 다수 들어간 그램책이다.
제목만 보면 거미와 개구리의 행동으로 인해 교훈을 얻을 수 있는 평범한 책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이 책의 무시무시한 진면모는 한 개구리가 포악한 사냥꾼 거미에게 복수하기 위해 직접 거미의 몸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개구리는 거미의 몸속에서 심장을 씹어먹겠다고 협박하거나 그의 아내를 때리라고 강요하는 등 잔인한 복수를 펼쳐 놀라움을 안긴다.
잔인하고 충격적인 내용에 책을 읽던 아이들 중 일부는 경련과 구토를 일으키며 쓰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읽는 순간 후회하게 된다고 해서 ‘트라우마 그림책’으로 불린다고 한다.
책의 저자는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일본 아동 문학계의 거장 ‘미쓰타니 미요코’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미쓰타니 미요코 작가는 아프리카 민속 문화를 취재하던 중 알게된 민화를 직접 번역해 동화책으로 완성했다.
일부 평론가들 사이에에서는 호평을 맏았지만 무시무시한 내용과 삽화때문에 출판 7일 만에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