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백신 맞은 중국인들 상황.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SNS ‘웨이보(Weibo)’에 시노팜 백신을 맞은 뒤 붉은 반점, 고열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례가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 퉁저우구에 살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2월 17일 시노팜 백신을 접종했다며 이들은 시노팜을 접종 후 30분 관찰 시간을 가졌고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규정에 따라 귀가했다.
그런데 약 일주일이 지나자 A씨 남편의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다음날에는 38.5℃를 넘는 고열이 시작됐으며 반점이 퍼져나갔다고 주장했다.
두드러기 치료 약을 먹어도 열은 내려가지 않았으며 관절통까지 더해졌다고 A씨는 전했다.
3월 1일에는 붉은 반점이 눈에 띄게 짙어졌다며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 A씨의 남편은 혈액검사와 핵산검사, CT 검사, 생화학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에 의사는 백신 알레르기 과민반응이라 확답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저와 남편 둘 다 알레르기 체질이 아니다”며 “그간 어떤 사물에도 과민반응이 없었고 병치레도 매우 적었다”고 말해 의문을 더한다.
한편 중국은 현재까지 자국 개발업체들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4종을 승인했다.
시노팜 외에 시노백(커싱생물), 캔시노 바이오로직스, 시노팜 산하 우한 생물제품연구소 등이 만든 백신이다. 이들 업체는 연말까지 최대 26억회 분량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시노팜은 체코, 헝가리 등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직원 150명도 현지 정책에 따라 시노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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