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낳은 피겨의 전설 김연아가 선수 시절, 중국의 한 인터뷰에서 불쾌함을 숨기지 못했던 인터뷰가 재조명 받았다.
지난 2011년 김연아는 경기를 앞두고 중국 CCTV5와 인터뷰를 가졌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한 기자가 무례한 질문을 해 김연아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질문은 경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남자친구의 유무였고, 인터뷰 내내 웃으며 영어로 얘기하던 김연아는 그 질문을 듣는 순간 표정이 일그러졌다.
김연아가 한국어로 “뭔 소리야”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스태프가 “질문을 이해하지 못 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연아는 “아니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봐”라며 언짢은 기색을 보였고, 결국 질문을 한 기자는 “미안하다(ok, sorry)”고 하며 인터뷰를 중단했다.
당시 해당 영상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와 빠르게 퍼졌고, 국내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되며 국내팬들과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네티즌들 역시 당시 “운동선수한테 할 질문인가”, “저 질문이 대체 왜 나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례했던 중국 인터뷰를 비난했다.
한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은퇴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김연아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나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