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가 특별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특별한 데이트를 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연애 시절 이야기와 결혼 후 함께 한 추억을 노을이 펼쳐진 타워 창가에 앉아 공유하였다.
두 사람이 함께 이야기하는 다정한 모습은 마치 한 편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그런데 갑자기 추신수가 한 장의 편지와 함께 의미있는 선물을 건넸다.
추신수는 직접 작성한 편지를 한 자 한 자 읽어내려갔고 하원미는 그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그만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추신수가 작성한 편지에는 “아무것도 없는 나를 오직 사랑이라는 것만 믿고 여기 먼 곳까지 와서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견뎌낸 것을 보면 대단함을 넘어 존경심이 들어”라는 내용이 적혀있어 시청자들 또한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 힘이 들어도 하원미는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는 것처럼 보일까봐 쉽게 내색을 못했는데 (힘든 점들을) 알아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아내가 계속 눈물을 흘리자 추신수는 아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기도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추신수는 아내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내밀었다.
추신수가 아내에게 준 선물은 다름아닌 반지였다.
하원미는 선물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고 “이거 내가 예전에 한국 길거리에서 만원 주고 산 반지 아니냐”고 물었다.
추신수가 이 선물을 준 이유는 아내 하원미는 예전에 한국에 놀러왔을 때 대학로에 방문을 하였고, 길거리에서 팔던 반지가 마음에 들어 구입을 하였다.
그런데 하원미가 유독 이 반지에 애착을 가지고 자주 착용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비록 만 원짜리였지만 반지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즐겨 착용하는 것을 보고 추신수가 똑같은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한 것이었다.
추신수는 “아내에게 왜 유독 이 반지를 많이 착용하느냐고 물었을때 아내가 너무 예쁘고 좋아서 그렇다고 말한 것이 생각나 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반지를 제작하기 위해 아내의 주얼리함에서 반지를 가지고 똑같은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을 한 것이었다.
하원미는 반지 디자인이 너무 똑같다며 놀라는 기색을 보였고, 추신수의 특별한 아내 사랑에 스튜디오에 있던 사람들은 기립 박수를 쳤다.
그러나 사실 부부가 결혼 기념일이라고 했던 날은 결혼 기념일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너무 어려운 형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고, 처음 만난 날을 결혼기념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내에게 너무 미안했던 추신수는 “언젠가 결혼식을 꼭 해주겠다. 누구보다 멋있고 화려하게 해줄테니 기대해라.”고 약속을 했고, 이 후 형편이 좋아져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
그러나 아내 하원미는 “이미 모든 사람이 애 셋의 아버지인 거 다 아는데 누구를 위해서 하는 거냐”며 “보여주기 위한 결혼식은 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