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가 파업을 시작하면서, 이어 롯데택배와 한진택배, 우체국 택배노조가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 1주일 채 앞두고 해당 택배 노조들이 파업을 하게 됐다.
‘배송 조회’, ‘예약 배송’ 등 차질이 불가피해져 설날을 맞이할 택배 고객들의 불편함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 파업을 하게 된 이유는 지난해 12월 28일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택배비 인상분에 대한 본사와 택배 노동자의 견해 차를 느끼며 시작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최근 택배비를 인상했음에도,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 측은 인상된 금액인 170원 중 50여원만이 택배 노동자가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파업은 해를 넘기며 한 달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롯데와 한진, 로젠, 우체국 택배노조도 함께 파업을 결정했다.
한진택배는 지난주부터 울산과 거제 등에서 새로운 택배 물량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롯데택배 소속 노조원 500여명과 한진택배 소속 450명, 로젠택배 소속 300명가량이 파업에 동참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24일 전국 비노조 택배기사연합(비노조연합) 소속 기사 110여명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택배노조 파업 철회 촉구 집회를 열고 “노조가 국민의 물건을 볼모로 잡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택배 등 기사들이 결성한 단체로 현재 3000여명이 소속되어 있다고 전했다.
비노조연합은 집회에서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해 애꿎은 비노조 택배기사들이 피해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노조가 생긴 이후 우리의 매출은 늘지 않고 파업을 하면 힘들게 계약을 따온 거래처에서 계약 해지 통보를 받는다”며 “이제 파업이 한 달 째인데 어느 거래처에서 우리를 믿고 써주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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