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故 설리 관련 글이 올라와 누리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 청소를 하다가 아이돌이 착용했던 의상이 나왔는데 우울해진 썰’이란 제목의 글을 게시한 글쓴이는 난감해하며 누리꾼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글쓴이는 “정말 오랜만에 집 청소를 했는데 평소 자주 안 입는 옷가지를 쌓아둔 박스 안에서 웬 여자 상·하의가 나왔다. 기억을 더듬어 보던 중 비닐에 보낸 사람 이름이 SK텔레콤으로 적혀 있어 그제야 이게 어떤 건지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해당 옷은 지난 2013년 설리가 SKT 광고 촬영 당시 착용했던 의상이었다.
SKT 상품 홍보 이벤트에 참여했던 글쓴이는 경품에 당첨돼 의상을 받게 됐다. 흰색 블라우스와 연보라색 스커트였다.
글쓴이는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의상은 헛된 기대감과 함께 7년 동안 방에서 썩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자리에서 웃긴 이야기 주제로 자주 얘기했었는데 이제 저 옷 주인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저 옷을 보게 되니 불현듯 뭔가 마음이 숙연해지더라. 저 옷은 그냥 이렇게 보관해야 하는 걸까?”라고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족분들께 연락드려서 돌려드리는 건 어떨까?”, “태워야하나..?”, “그냥 소장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