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SBS 8시 뉴스의 단독 보도에 의하면, 얼마 전 서울 이태원 클럽 중심으로 퍼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는 줄고 있으나, 누구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보건 당국이 클럽 관련 확진자들의 바이러스를 분석해보았더니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집단 감염을 야기했던 바이러스와는 다른 계통이라는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종류로 나뉜다.

 

초기 중국 우한 환자로부터 발견된 A형.

 

A형이 우한을 벗어나 변형하여 중국 전역과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에서 널리 퍼진 B형.

 

그리고 B형이 또 다른 변이를 일으켜 유럽과 미국에 퍼진 C형.

 

 

우리나라의 경우 초기에는 A형이 주로 발견되었으나, 대구 신천지 사태 이후에는 B형이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되었다.

 

C형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입국자들로부터 개별적으로 확인되었으나 집단 감염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은 B형 감염자로인해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국내 연구팀이 이들의 유전자를 분석해보니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 중인 C형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C형이 B형보다 전염성이 더욱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C형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붙도록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G614라는 ‘돌연변이’가 생긴 형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바이러스 분석과장은 “초기 단계라 조심스럽다. 다만 이태원 집단 감염이 신천지와 다른 계통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