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코로나19 감염자가 국내 대거 입국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 재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상을 느낀 지 한 주가 지나도록 시내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5일 서울 청량리동에 거주하는 동대문구 44번 확진자는 전날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확진됐다.
이 환자는 처음 증상을 느낀 시점이 지난 17일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이 환자는 청량리동, 전농1동, 용두동 등에 있는 여러 업소를 방문했다.
특히 청량리와 종로3가를 오가는 지하철을 매일 이용했다.
방역당국은 CCTV와 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 심층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동선을 확인할 방침이다.
누리꾼들은 “구상권 확실하게 청구하고 치료 끝나면 구속해라”, “제발 마스크 쓰고 다녔길 바랍니다”, “감기 같으면 마스크 하고 최대한 외출 자제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검사자체를 증상있어도 잘안해주고 확진자랑 동선이 겹친 사람들 위주로만 해주는데 확진자인지 어떻게 인지하냐? “, “감기증상이라고 보건소가도 검사 안해주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확진자 입장에 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