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백신 개발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공동 연구한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 결과 면역 반응을 유도했고, 안정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 연구진이 개발한 백신 ‘AZD1222’은 1∙2상 임상시험에서 투여자 체내에 중화항체와 면역 T세포가 증가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 등이 침투했을 때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이며,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해 면역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지난 4~5월 코로나 비감염자 1077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약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앤드류 폴라드 옥스퍼드대 수석 연구자는 “이번 임상시험으로 개발 중인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 바이러스 면역 형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의 면역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한 상태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연구 중인 백신은 이르면 올해 9월부터 영국, 10월부터 미국에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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