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출량이 매우 많아 이미 집회 4일 전인 12일부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었다는 역학조사가 나왔다.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는 자신은 “무증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 당국의 심층 역학조사에 의하면, 전 목사의 바이러스 전파력이 상당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전 목사의 바이러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CT값이 17.5로, 이는 보통 확진 환자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온 것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교수는 “CT 10대 정도 나오면 굉장히 높은 거고, 보통 환자들이 CT 20대 후반, 30대 초반 이렇다. 증상 나오기 전에 바이러스가 제일 많이 나온다”라고 했다.
이로 인해 방역 당국은 전 목사의 CT값과 증상 발현 시기 등을 바탕으로, 12일부터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성이 있던 것으로 판단했다.
기 교수는 “우리 몸 안에 바이러스가 들어와 계속 증식을 한다. 바로 오늘 들어왔다고 하면 그렇게 높을 수 없다. 계속 증식해서 그 정도로 높아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데도 전 목사는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격리 기간에도 마스크를 벗고 치유기도회와 유튜브 방송, 집회 연설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다.
집회 참석을 만류하기 위해 집회 직전 전 목사를 따로 만난 변호인 등 주변인들도 확진 판정을 잇따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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