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26일)에만 8명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11명으로 늘어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직원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인천에서 4명, 서울에서 2명, 경기에서 2명이 각각 발생했다.
부천시 오정동에 소재한 이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곳으로 상시근무자와 일용직 근로자, 납품업체 직원 등 총 3626명이 관련 일을 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들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23일에 나왔다. 이어 지난 24일에도 1명이 추가로 발생하고, 25일에도 잇따라 확진자 1명이 나오면서 결국 물류센터는 임시폐쇄 됐다.
부천시는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해 외출 자제를 당부하며 전파 차단에 나섰다. 쿠팡은 물류센터 운영을 당분간 중지하고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안전조치가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에 대해 강력한 방역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운영 재개 시점을 포함한 모든 사항은 보건당국 가이드라인과 협의 내용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