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직원이 고객의 택배 상자를 던지고 심지어 발로 차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공분을 샀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적인 특송업체 페덱스가 택배 상자를 무성의하게 다뤘다고 보도하며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북아일랜드 던도날드의 한 상업지구에서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에 의해 촬영됐다.
<영상>
영상에는 한 명의 페덱스 직원이 등장해 운반 차량 안에 있는 직원에게 소포를 건네 받아 바닥에 내려놓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직원은 차량에서 바닥으로 던져진 작은 소포를 발로 차며 다른 소포들 옆으로 옮겼다.
그리고 곧 차량 안의 직원에게 소포를 건네 받아 라벨을 확인한 뒤 무성의하게 바닥에 집어 던졌다.
연이어 건네 받은 소포는 마치 화풀이를 하듯 있는 힘껏 바닥에 내던지며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그가 운반한 택배 상자 중 최소 4개에 깨질 위험이 있으니 취급에 유의하라는 ‘주의’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나는 매일 아침 창문 밖으로 이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만약 파손되기 쉬운 물건을 페덱스로 배송할 예정이라면 주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된 이후 짧은 시간 내에 4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페덱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취급 주의라고 쓰여있음에도 어떻게 저렇게 다룰 수가 있냐?”, “안에 뭐가 들어 있을 줄 알고 저러는 거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악화되자 페덱스 측은 “이번 사건은 직원이 회사의 표준 규정을 지키지 않은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다”라며 공식성명을 통해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사과했다.
하지만 페덱스 측의 사과에도 많은 누리꾼들은 페덱스를 성토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