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정호가 중고차 사기꾼에게 ‘참교육’한 사이다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8일 유튜버 유정호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허위 매물을 올려놓고 사기를 치는 중고차 딜러를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인의 차가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허위 매물로 등록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해당 매물은 10분의 1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정호 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딜러 A씨에게 손님인 척 전화를 걸어 매물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자 A씨는 당당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그를 업장으로 유인했다.
이는 최근 유행하는 허위 매물 사기 수법이었다.
중고차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에 중고차를 올려 소비자를 유인한 후 매장을 찾는 소비자에게 해당 매물이 이미 팔렸다고 하면서 비싼 매물을 강매하는 것이다.
정호 씨는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는 딜러 A씨의 ‘참교육’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정호 씨가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딜러 A씨는 “차는 있는데 직원이 사고를 내서 센터에 있다”며 “오늘 원하는 차를 보는 것이 힘들겠다”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차를 같은 가격에 주겠다고 홍보하기 시작했다.
또 자신의 매장은 ‘허위 매물’이 절대 없다며 “내가 양심이 있어서 이런 거 소개해주는 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진작 허위 매물인 것을 알고 찾아온 정호 씨는 본격적인 ‘참교육’을 위해 “배가 고프다”며 딜러 A씨에게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딜러 A씨는 차를 팔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정호 씨에게 한우 치마살부터 한우 갈빗살, 한우 등심 그리고 특수부위 모둠까지 주문해줬다.
한우를 ‘폭풍 흡입’하며 A씨를 잔뜩 골탕 먹인 정호씨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가는 택시를 타고 떠났다.
시간이 지나도 정호 씨가 돌아오지 않자 딜러 A씨는 전화를 해 “조건을 맞춰 주겠다”며 다시 돌아오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정호 씨는 “당신이 ‘허위 딜러’인 것처럼 나는 ‘허위 손님’이다”며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정호 씨의 ‘사이다’ 같은 응징에 누리꾼들은 “오늘도 정의구현하는 정호 씨”, “아이디어 기발하다”, “사기 딜러들 반성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중고차 거래가 증가하면서 정호 씨의 지인처럼 허위 매물로 차가 등록돼 피해를 보는 차주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허위 매물로 원치 않는 차를 강매하는 사기 역시 늘어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