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들은 평소와 다르게 엄마가 목욕을 시켜주자 애타게 아빠를 찾았다.
엄마는 아이에게 어떤 말도 해줄 수 없어 속만 타 들어갔다.
과거 미국 폭스뉴스는 2살 아기가 어른들의 부주의로 ‘진짜’ 총을 가지고 놀다가 아빠를 숨지게 만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집에서 늦잠을 자고 있던 남성 다리온 노블(Darrion Noble, 27)이 2살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말았다.
아빠가 자고 있는 동안 혼자 놀던 아들이 방을 돌아다니다가 총을 발견하고는 아빠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던 것이었다.
총 소리에 놀라 뛰어나온 노블의 다른 세 자녀는 눈 앞의 참담한 상황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총 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당시 외출했다가 뒤늦게 돌아온 엄마는 남편과 아들의 기구한 운명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경을 느꼈다.
이에 더해 2살 아들은 자신이 아빠를 죽게 한 줄도 모르고 늘 목욕을 시켜주었던 아빠가 안 보이자 아빠를 외치며 애타게 아빠를 찾아 그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엄마는 “아들에게 이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남편과 아들 둘 다 너무 불쌍해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울부짖었다.
한편 경찰은 “출동 당시 아이가 총을 들고 있었던 것과 여러가지 정황상 범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내가 본 중 가장 최악인 총기 사고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