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빌딩에 매달려 있던 아이는 아빠 덕분에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당시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7살 짜리 어린 소년은 집에 혼자 있었고 도둑이 들었다고 착각해 창문으로 기어나가 7층 높이의 건물에 매달려 있었다.
아들이 떨어질까 두려웠던 아빠는 구조대가 오기 전 직접 나서야겠다고 결심했다.
당시 영상은 아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상>
광동 지역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아이가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나온다.
아이의 아빠는 빌라 창문으로 나왔고 어떤 아이를 빠르게 구해야한다는 생각에 어떤 안전장치도 착용하지 않았다.
아빠는 에어컨의 지지대를 사다리 삼아 아들이 있는 층 까지 내려올 수 있었고 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아이의 몸에 밧줄을 감았다.
아이는 다시 7층으로 천천히 기어 올라갔고, 아빠는 아이를 조심스럽게 밀어줬다.
짧은 시간 내에 아이는 안전하게 올려졌으며 곧바로 아이의 아빠도 구조할 수 있었다.
후앙(Huang)이라고 이름이 알려진 아이의 엄마는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위해 아들을 혼자 집에 두었다가 사건이 생겼다고 밝혔다.
아들은 낮잠에서 깬 후 거실에서 소리가 들려오자 도둑이 들었다고 믿고 창문 가까이로 가 숨었다.
후앙이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그녀는 어느 곳에서도 아들을 찾을 수 없었고 난간에 잠옷 차림으로 매달려있는 아이를 발견하고는 거의 기절할 뻔 했다.
겁에 질린 엄마는 곧바로 소방서에 전화했고 이후 남편에게도 이 소식을 알렸다.
10분도 걸리지 않아 아들을 위해 달려온 아빠는 소방대원들을 기다릴 새도 없이 아이를 위해 건물을 타기 시작했다.
아빠의 행동이 슈퍼 히어로같은 희생 정신을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구조대원들은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절대 따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편, 아들의 말과는 달리 어느 곳에서도 도둑이나 다른 침입자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