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축구선수 이동국 아들 대박이가 아빠 바지 구멍을 색종이로 메우는 귀여운 효도를 했다.
지난 12일에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4주년 특집에서는 이동국네 오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훈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동국이 잠깐 잠든 사이에 대박이는 침대 위에 놓여진 아빠의 찢어진 청바지를 보고는 “빵꾸났어 아빠 바지. 예쁘게 고쳐줘야지”라며 “왜 이렇게 빵꾸가 많이 나 있어! 아빠가 돈이 없나봐”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동국이 “아빠가 돈이 없어 이렇게 찢어진 바지를 입고 있잖아”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 것이다.
시안이는 색종이와 풀을 가져와 수선을 하기 시작했다.
대박이는 아빠 이동국이 추워 감기 들지 않도록 색종이를 찢어진 청바지에 정성껏 붙였다.
대박이는 색종이로 알록달록하게 청바지의 찢어진 부분을 채웠고, 이동국은 색종이로 물들인 ‘시안이표 청바지’를 얻게 됐다.
‘색종이 바지’를 받아든 이동국은 “돈이 없어 이걸로 붙였다”는 아이의 말에 입어보이며 “바람이 안 들어오네”라며 “따뜻하다”고 아빠를 생각하는 대박이의 따뜻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웃긴데 귀엽고 한편으로는 기특하네”, “어른들은 상상도 못하는 아이들의 시각”, “리얼 시트콤 가족”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4주년을 맞이해 한자리에 총 출동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족들은 나눔마켓을 열고 옷과 장난감 직접 파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부금은 총 360만원이 훌쩍 넘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나눔마켓 수익금은 재단법인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되며 소외 아동 생계비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