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이들을 시설에 맡긴 미혼모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두 아이를 위탁시설에 맡긴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자신을 9살과 8살 두 딸을 둔 미혼모라고 밝히며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 시설에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살고 싶은데, 그래도 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아이들을 시설에 맡긴 이유에 대해 “제가 아이들에게 잘못을 너무 많이 했다. 술, 담배를 너무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근이 아이 아빠에 대해 묻자 A씨는 “첫째 아빠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됐다. 연애를 하던 중 임신을 했지만 아이 아빠는 아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나는 아이를 지울 수 없어 낳게 됐다”고 대답했다.
이에 서장훈이 “아이들이 연년생이다. 아빠는 같은 사람이냐”고 묻자 A씨는 “둘째 아이 아빠도 똑같이 만났다. 둘째 아빠도 아이를 지우길 원했고, 그 이후로 연락을 안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A씨는 “알콜의존증은 약을 먹고 있지만 많이 좋아졌고, 아이들과 살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받는 지원금 80만원이 수입의 전부”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이들을 키우려는 의지는 충분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두 딸을 데려와도 시설보다 더 안 좋은 환경에 힘들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은 아이들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준비가 됐을 때 데려와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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