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죽은 아들의 영혼결혼식을 치러 주고자 구입한 한 여성의 시체가 매장되기 직전 살아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됐다.
과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가족이 죽은 아들을 위해 불법으로 시체를 구매한 사연에 대해서 보도했다.
중국 허난 성 린저우 지역에 사는 한 가족은 불법으로 상인에게 3만 위안(한화 약 5백만 원)을 주고 한 여성의 시체를 구매했다.
유형 신부를 사서 장가를 가지 못하고 죽은 아들의 ‘영혼결혼식’을 치르면 아들이 저 세상에서 편히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중국 일부 지방에서는 죽은 자의 못다 이룬 꿈을 이뤄주고 혼백을 위로하기 위해 유족들이 ‘영혼결혼식’의 형태로 가상의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여성의 시체를 관에 넣고 못을 박은 가족들은 갑자기 관 안에서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겁에 질린 가족들이 급히 관 뚜껑을 열어 보자 놀랍게도 그 속에는 ‘시체’로 구매했던 여성이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가족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여성은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자오(Zao)’로,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지적 장애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충격적은 사실은 불법으로 인신매매를 일삼는 일당들이 자오를 납치해 진정제를 먹여 잠들게 한후 ‘시체’로 꾸며 돈을 받고 판매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자오와 마찬가지로 납치를 당한 또 다른 피해 여성 5명 역시도 구출했다. 인신매매 일당 6명은 현재 살인 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