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년 전 억울하게 사형을 당한 14세 소년에 대한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44년 미국, 11세, 7세의 두 여아가 실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날, 두 아이 모두 배수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는데, 외음부가 훼손된 채, 머리를 둔기로 맞은 상태였다.
경찰은 사건의 목격자인 조지 스티니 형제를 체포했다.
형은 혐의가 없어 풀려났지만, 14살 동생 조지 스티니는 풀려날 수 없었다.
그는 소녀들을 성폭행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여, 살해한 뒤 땅에 묻었다고 자백을 했다.
그리고 재판이 곧바로 열리며, 10분만에 조지 스티니에게 사형을 선고하며 종결되었다.
집이 가난하여 부모 모두 일을 해야 했기에, 가족들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하지만 가난하며, 흑인이라는 두 가지 이유로 항소조차 할 수 없었고, 판결이 난지 84일 뒤 동생은 전기의자에서 사형을 집행당했다.
스티니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저는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왜 저를 죽여요?”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무죄를 외쳤지만, 당시 법조인들은 모두 백인이었고,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게 그가 죽은 뒤 70년이 흘러 2014년, 백인 노인이 숨을 거두기 전 자백을 했다.
그가 당시 진짜 범인이었다는 것이다.
이 자백으로 70년만에 그의 무죄에 관한 재판이 다시 이뤄졌다.
당시 사건과 재판 기록들을 재검토한 결과, 사건이 조작된 것으로 판결이 났다.
경찰은 14살의 소년에게 거짓이라도 자백을 하라 강요했고, 재판부에서도 다른 증거도 없이 판결 낸 것이었다.
이 모든 조작된 사건으로 조지 스티니는 14살의 어린 나이에 억울하게 죽게 된 것이다.
가족들은 이제라도 누명이 벗겨져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지 스티니의 사건은 20세기 이후의 최연소 사형이자 최단 시간 사형 판결 사건으로, 인종차별의 대표적 사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