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김주혁.
사고가 일어나기 3일 전, 데뷔 후 첫 상을 탄 김주혁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중견 배우’, ‘탄탄대로’ 등의 평을 받아 비보를 접한 대중들의 슬픔을 더욱 깊게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레 떠난 그를 기리기 위해 ‘안타까운 죽음’으로 알려진 4인의 스타를 모아봤다.
#1. 가수 신해철
2014년, 가수 신해철은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 이후에 심한 복부 통증, 고열, 심막 기종 등의 복막염 징후를 보였다.
수술 진행 다음 날 집도했던 의사가 수술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신해철이 동의하지 않았던 수술도 함께 진행했다고 알려져 유족들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영원한 ‘마왕’ 신해철은, 이후 고통에 시달리다 수습 불가한 상태로 이어져 수술 1주일 만에 숨졌다.
그의 죽음으로, 중대한 피해를 본 경우 의료기관의 동의 없이도 한국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분쟁 조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신해철법’이 도입되기도 한다.
#2. ‘레이디스코드’ 고은비, 권리세
2014년, 그룹 ‘레이디스코드’는 대구소재의 한 대학에서 ‘열린음악회’ 녹화 후 서울시로 돌아가던 길에 영동고속도로 구간에서의 빗길 교통사고로 고은비와 권리세가 숨지고 다른 멤버들도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당일 고은비가 사망하고, 중환자실에 머무르던 권리세 또한 4일 후 세상을 떠나게 돼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9월에는 故 권리세 양의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추모공원이 사람들로 붐벼 생전의 그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3. 가수 유채영
2014년 위암으로 가수 유채영이 세상을 떠났다.
항상 어딜 가나 웃는 사진밖에 없었던 그녀는 방송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곤 했다.
투병 중에도 유채영은 MBC 라디오 프로그램 ‘좋은 주말’을 진행하며 밝게 웃기도 해 청취자들이 투병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기도 했다.
위암 판정 후 수술을 바로 진행하고 치료에 들어갔지만, 떠나기 나흘 전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세상을 뜰 수 밖에 없었다.
#4. 배우 장진영
2009년, 영화배우 장진영이 위암 투병 끝에 너무나도 이른 37세에 숨졌다.
1993년 미스코리아 대전 충남 진으로 뽑힌 장진영은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국화꽃향기’, ‘청연’등 여러 대표작이 있다.
털털하고도 청순한 장진영의 연기는 충무로에서는 물론이고 사람들에게도 어필해 ‘인기 배우’로 발돋움했다.
항상 팔색조의 매력으로 연기에 임하던 배우 장진영은 죽음에 닿기엔 이른 나이였기에 많은 영화 팬들이 슬퍼했다.
이번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뜬 故 배우 김주혁의 사망 소식으로 장진영이 함께 주연한 영화 ‘청연’의 포스터가 ‘세상에서 제일 슬픈 포스터’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