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하는 자수 디자이너 ‘ipnot’은 오직 실과 바늘만으로 완벽한 미니어처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그녀는 어린 시절 자수를 놓는 할머니의 곁에서 자라며 자수의 매력에 눈을 떴고, 이후 독학으로 자수를 배워 현재의 작품들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녀가 주로 사용하는 기법은 바늘 주위에 실을 감아 매듭을 만드는 프렌치노트 기법이라고 한다.
마치 펜으로 점을 일일이 찍으며 그림을 완성하는 점묘화처럼 그녀는 실 한 땀 한 땀을 이용해 색을 표현한다.
오직 실만으로도 질감과 명암,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경이로울 정도이다.
그녀의 노력과 섬세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녀의 작품들은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 사진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독하고 있을 정도이다.
실 특유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녀의 작품을 보다 보면 과연 그녀가 무엇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