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탈북민단체 큰샘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21일 강화군 석모도 인근에서 페트병에 쌀을 담아 북으로 보내는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와 인천시는 이러한 행위는 ‘현행법 위반’이라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큰샘은 북으로 보낼 쌀을 페트병에 다 담아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오는 21일 4~5명이 오후 1시쯤 강화군 석모리에서 북으로 쌀을 이송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일 큰샘은 강화군 석모도항에서 쌀 300kg를 페트병에 담아 바다를 통해 북으로 보내려 했으나, 주민들이 해안가로 가는 길을 막아서며 항의해 계획은 무산되었다.
인천시는 쌀을 페트병에 담아 보내는 것을 해양에 쓰레기를 투척하는 것으로 보아 ‘공유수면 관리법’을, 대북 전단이 육지에 떨어지는 것은 불법 전단으로 판단해 ‘옥외광고물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17일 강화군은 큰샘 회원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석모도항 일대를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합금지 지역으로 고시했다.
경찰은 해당 단체 회원과 주민들 간의 마찰이 없도록 삼산면 매음리 사하동 선착장, 석모리항포에 120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계속 진행했던 행사를 정부가 갑자기 막는 이유를 모르겠다. 북에서 쌀을 기다릴 주민들을 위해서 쌀 보내기 행사는 21일 반드시 할 거고, 대북전단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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